안녕하세요, 마이바찌 공방 -河-의 공방장, KAMA입니다.
드디어 오늘, 저희 하공방이 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이렇게 해왔지?
앞으로는 어떻게 이어가야 하지?
이런 생각들을 시작으로, 생각보다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헤엄쳐 다닙니다만,
그래도 가장 크게 자리를 차지하는 감정은 역시 감격과 뿌듯함, 그리고 감사함인 것 같습니다.
1주년을 기념해서, 그동안의 회고를 천천히, 저희 공방원 5인 모두와 함께 풀어보려고 합니다.
처음 바찌를 깎기 시작한 건,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22년의 4월 무렵이었습니다.
공부는 지지리도 하기 싫었지만, 공부가 아니더라도 무언가 의미가 있는 일을 하나 정도는 하고 싶었기에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에 발견한 것이 마이바찌 제작이었는데요, 호기심에 시작한 것 치고는 굉장히 결과물이 좋아 그대로 계속해서 깎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지인들에게도 깎아주게 되었고, 그게 소문이 퍼져 지인의 지인분들께서도 구매를 원하시게 되었어요. 그게 제 첫 바찌 판매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착실히 2년 정도를 제작하며 판매해오다 보니 저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어졌고, 평소에도 제 활동을 도와주던 친구들을 정식 스태프로 영입하여 공방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방의 로고를 만들던 과정 중 하나인 사진입니다. 일본의 많은 바찌 공방에서 영감을 받아, 저희도 한자를 활용한 멋진 로고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낸 후에, 스태프 Cresent가 멋지게 최종 작업을 해준 덕분에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공방의 사이트도, 트위터도, 내부적 관리 툴도 전부 하나하나 직접 몇 개월간 준비하여, 작년 8월 12일에 드디어 공방을 오픈하였습니다.
시작부터 많은 분들께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시어, 공방은 순조롭게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작업 자체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지만, 무려 제가 제 브랜드를 정식으로 가지고 임한다는 것이 저에게 정말 큰 자신감이 되었고 그래서 작업들이 의미하는 바도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바찌들을 완성하여 보내드리고 고객님께서 감사하다는 연락을 남겨 주시면 정말로 제가 "공방장"임을 실감하였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걸 해온 것 같습니다.
세일 이벤트만 세 번을 진행해왔고,
하츠네 미쿠 기념 이벤트를 두 번 열었습니다.
동방 프로젝트 온리전에 나가보기도 했구요,
공용 마이바찌를 관리해오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매주 매달 꾸준히 많은 분들께 바찌를 만들어 보내드려왔습니다.
그렇게 1년을 쭉 달려왔습니다.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병행하며 진행해야 했기에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분명 많았습니다만, 그럼에도 하공방을 운영하며 얻어온 경험들은 분명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공방은 지금 저에게 인생의 가장 큰 축으로서, 저를 저답게 만드는 곳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드는 무언가가 다른 분들의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고, 추억을 만드는 도구로서 기능하고, 그렇게 유의미한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감히 가늠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건 결국 저희 공방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바찌를 구매해주시고, 많은 피드백을 주시고, 응원과 격려도 잔뜩 전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저희 공방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계속해서 멋진 바찌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슬슬 스태프들의 이야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Cresent의 메시지를 처음으로, 차례대로 전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공방에서 아트워크를 담당하고 있는 Cresent 입니다.
처음 공방에 영입되었던 순간이 엊그제 기억처럼 선명한데, 벌써 1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들만의 노력이 아닌,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응원이 더해져 맺어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저희 공방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방을 처음 시작할 때에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가며 어떤 모습의 공방이 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많은 기대 속에서, 저희는 새로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걱정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잘 할수 있을까? 경험도 없는데, 이게 잘 될까? 등의 고민을 정말 수도 없이 많이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걱정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끼며,
매일매일이 감사한 나날들입니다.
저희 공방의 로고에 관해서도 한 가지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바찌 밑면에 새겨지는 “河” 글자가 새겨진 저희의 로고,
이것은 제가 그려낸 공방에서의 첫 작품이며 저희 공방의 모든 것이 담겼다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첫 포인트로써의 상징으로, 우리 공방을 알릴 수 있는 로고로써 사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아이디어와 기초 틀을 잡으면서, 우리가 앞으로 써야 할 로고는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게 좋을까? 하며 계속 고민하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그려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예상보다 훨씬 예쁜 로고가 완성되었고 그 로고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공방장 카마와 스태프 매콤 두 사람에게 조금씩 조언을 구해가면서 형태를 완성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사용할 로고를 다 같이 만들었다는 것 만으로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첫 시작부터 서로 협력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혼자라면 수없이 많이 저질렀을 실수를, 서로가 다잡아주고 독려해주며 깊은 유대감을 쌓고, 모두가 더불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이상적인 관계로
1년을 별 탈 없이 공방 활동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던 것에 우리 공방원에게도, 그리고 공방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공방을 가꾸어 나가며 개인적인 성장 또한 많이 이루어 내었으며, 공방원들과의 공통된 성장 또한 굉장히 많이 이루어 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2025년, 더위가 정점을 찍어가는 요즘입니다.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항상 저희 공방을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앞날에 무한한 성장과 가능성을 저희 마이바찌 공방 -河-가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resent 올림
2025.08.12
충성!
안녕하세요, 매콤(SPICY!)입니다.
공백기가 많았던지라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하공방의 초기 멤버로서 바찌 대여 안내문 등 홍보문에 관한 디자인을 담당해왔습니다.
그러나 나라의 부름으로 인해 현재까지 활동이 없다시피 했죠..
그래도 군대 안에서 이렇게 하공방이 1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제 눈으로 보게 되어 기쁘고, 하공방을 이용해주시는 동더분들, 지난 날 고생하던 식구같은 우리 하공방 스태프들과 무엇보다도 학업을 겸하며 이 공방을 이끌어 준 카마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이 인연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활동하고 있는 우리 공방 스태프분들이 너무 든든할 정도입니다 ㅎㅎ..
물론 군대에서 복무중인 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죠?
전역 이후 공방 스태프들과 협심해 고객분들께 하공방이 드리는 제품과 안내문을 보다 더 시각적으로 만족시켜드리기 위해서 저는 입대날부터 현재 복무 중 개인정비 시간에도 그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꽤 재밌네요 ㅎㅎ
25년도 곧 중반기를 넘어 후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무더위 조심하시고, 성과도 많이많이 뽑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매콤(SPICY!)-
菊池カヨです。この度、うちの工房が1周年を迎えることになりました!
Kayo입니다. 이번에, 우리 공방이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ここまで続けてこられたのは、支えてくださったお客様、そしてドンだーの皆様のお陰です。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여기까지 계속해올 수 있었던 것은, 지지해주셨던 손님들, 그리고 동더 여러분의 덕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そして、日々一緒に働いている同僚のみんな、どんな時も温かく導いてくださる社長にも、心から感謝しています。
언제나 함께 힘써준 동료들과, 어떤 순간에도 따뜻하게 이끌어 주신 사장님께도,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私自身も、「縁の下の力持ち」として、皆さんの支えになれるような存在でありたいと思っています。
저 역시, 모두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힘이 될 수 있는, 든든한 존재가 되기 위해 힘내겠습니다.
目立たないところでも、しっかりと心を込めて、これからも仕事(!)に励みたいと思います。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2年目の工房も、その先も、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致します!
2주년이 되는 그때도, 그 이후에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 菊池カヨ (Kayo Kikuchi)
다시 KAMA입니다.
이 4명은, 저의 제일 가까운 친구들로서 지난 1년간 저를 끊임없이 응원하고, 격려해준 자랑스러운 하공방의 스태프들입니다.
이 친구들 덕분에도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며, 그 길은 언제나 5명이 함께였습니다.
다들 따뜻한 메시지를 준비해 주어, 이 자리에서 스태프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너희들이 최고다!! 고맙다!!
ㅡ ㅡ ㅡ
1주년 이후의,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분명 계속해서 바찌를 만들고, 이벤트도 여럿 준비해갈 것임은 확실합니다만, 뭔가 그 외의 다른 것들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찌를 넘어서, 태고의 달인을 비롯한 다양한 리듬 게임에 대하여.. 좀 더 넓은 동인 활동을 해본다던가요?
아직 모든 것은 생각일 뿐이기에 정해진 건 하나도 없지만요.
그래도, 지금까지 천천히 활동의 폭을 넓혀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하공방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저희 마이바찌 공방 -河-는 이 이후로도 변함없이 한국의 멋진 마이바찌 제작소 중 한 곳으로 있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몇 년이고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 08. 12.
KAMA, Cresent, SPICY!, 菊池カヨ, ぃあ 올림.